FC 바르셀로나, 8월 캄프 누 복귀 무산 유력... 9월 복귀도 아직까지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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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캄프 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 복귀에 제동이 걸렸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2년부터 홈 경기장 캄프 누의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캄프 누는 수용 인원 105,000명에 달하는 세계 최고의 경기장이지만, 1957년에 개장했기에 노후화를 피할 수 없었다. 그로 인해 개보수가 불가피했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3-24시즌부터는 임시 홈 경기장으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를 사용 중이다.

FC 바르셀로나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바르셀로나는 2024-25시즌 후반에 캄프 누를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개장이 미뤄지면서 시즌 종료까지 임시 경기장을 계속 사용했다. 마침내 2025-26시즌을 앞두고 캄프 누로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새로운 변수가 바르셀로나를 가로막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8월 10일 예정된 호안 감페르 트로피에서 캄프 누 복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7일, "바르셀로나는 8월 내 캄프 누를 재개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지하 공사와 1,2층 관중석 마무리 작업, 그리고 출입구 문제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안 감페르 트로피 경기를 취소하거나 장소를 변경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신중하게 개장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9월 14일로 예정된 발렌시아 CF와의 라리가 4R 홈 개막전에 맞춰 경기장을 정식 개장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원활한 챔피언스리그 소화를 위해 9월 중순 이전까지 캄프 누로 복귀해야 한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소한 9월 중순 이전까지 캄프 누에 복귀해야 한다. 이 시기엔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UEFA 측은 각 구단이 홈 경기장의 정보를 사전에 통보하고, 대회 도중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오랜 숙원이었던 경기장의 리모델링을 거의 완성했지만, 순탄치 못하게 흘러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재정난을 겪은 바르셀로나로서는 캄프 누 복귀가 절실하다. 관중 및 투어 수입은 바르셀로나의 주 수입원이다. 경기장 복귀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이미 회복세에 접어든 바르셀로나의 재정은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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