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짜내기 야구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0승2무39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김진성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정용 1이닝 무실점, 유영찬 1이닝 무실점으로 불펜도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문성주는 이민석의 5구째 151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2025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23년 8월 6일 삼성전 이후 714일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문성주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5회말 2사에서 신민재가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문성주가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중전 안타성 타구를 한태양이 끝까지 쫓아갔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문성주의 안타롤 기록됐다.
하지만 롯데가 김민성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LG는 짜내기 야구로 리드를 잡았다. 8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타석 때 대타 구본혁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번트 작전을 하기 위해서였다. 구본혁은 완벽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 1사 3루 찬스로 연결했다. 이어 문보경이 정철원을 상대로 역전 2루타를 쳐 다시 리드를 잡았다.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 실점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고, 김진성이 6회 2사 만루를 잘 막아주며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우리 승리조 이정용 유영찬이 터프한 상황에서 자기 이닝들을 잘 책임져주며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타선에서 문성주가 2타점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중요한 순간 문보경이 4번타자로서 좋은 타격을 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준 구본혁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번트로 작전을 성공시킨 구본혁을 칭찬하고 싶고 한점 차 승부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집중해준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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