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들의 구단' 솔퍼드 시티 최고 유망주, 다행히 리버풀은 안간다... 아스날 이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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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솔퍼드 시티 FC를 인수했던 맨유의 레전드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스날 FC가 '맨유 레전드들의 구단' 솔퍼드 시티 FC 최고의 유망주를 영입에 근접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스날 FC가 솔퍼드 시티 FC의 유망주 윌 라이트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 FC를 비롯한 여러 구단을 제치고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라이트의 행선지는 리버풀이 유력했지만, 아스날이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6500만 원)의 제안을 하며 상황을 뒤집었다. 이는 리버풀이 제안한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8600만 원)보다 높은 조건이다.

윌 라이트. /솔퍼드 시티 FC

라이트는 지난 시즌 솔퍼드 시티 유소년 팀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이번 프리 시즌에서도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0cm의 신장을 비롯한 뛰어난 피지컬을 갖춘 정통 스트라이커 유형의 선수로, 리버풀과 아스날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 FC, 번리 FC 등 많은 클럽이 라이트를 주시하고 있었다.

라이트의 소속팀인 솔퍼드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 주 솔퍼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구단으로, 4부 리그에 해당하는 EFL 리그 2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평범한 4부 리그 구단은 아니다. 솔퍼드 시티는 지난 2014년, 파산 위기를 앞두고 게리 네빌, 필 네빌,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레전드들이 구성한 투자 그룹에 의해 인수됐다.

솔퍼드 시티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게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수 당시 8부 리그였던 솔퍼드 시티는 불과 11년 만에 4부 리그까지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5월엔 데이비드 베컴과 게리 네빌이 지분을 인수하며 새로운 구단주가 됐다. 이처럼 솔퍼드 시티는 맨유 레전드들이 직접 운영하는 특별한 구단이다.

맨체스터의 또 다른 팀인 FC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나이티드 오브 맨체스터는 맨유의 상업적 운영에 반대하는 서포터들이 창단한 시민 구단이다.

한편, 라이트의 아스날행이 유력해지며 네빌과 베컴은 현역 시절 오랜 라이벌이었던 리버풀에 팀 최고의 유망주를 내주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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