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자마자 사라진 타구' 오타니, 137m 특대 홈런 폭발…"옐로스톤 벗어날 정도" 상대 감독도 그저 감탄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옐로스톤을 벗어날 정도였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초대형 홈런포를 신고했다. 상대 팀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97경기 104안타 33홈런 92득점 63타점 타율 0.274 OPS 0.983이 됐다.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에우헤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홈런 비거리가 엄청났다.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팀이 2-4로 뒤진 3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초구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타격했다. 타구는 맞자마자 시야를 벗어났다. 시속 113.9마일(약 183.3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136.6m를 비행해 담장을 넘어갔다.

올 시즌 오타니의 최장거리 홈런이다. 메이저리그 타자 중에선 24위에 해당한다. 올 시즌 오타니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123.4m다. 평균보다 무려 13.2m를 더 날아간 것.

밀워키 브루어스 팻 머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밀워키 브루어스 프레디 페랄타./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닛칸스포츠'는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머피 감독은 "수많은 타구를 봐왔지만, 오타니의 홈런은 마치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벗어날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 주, 몬태나 주,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미국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면적은 8983.18km²에 달한다. 경기도 면적이 1만 171km²이니 얼마나 커다란 국립공원인지 알 수 있다. 그만큼 오타니의 타구가 굉장했다는 것.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허용 투수' 페랄타는 "조금 높았다.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코스도) 몸쪽으로 가지 않았다. 그에게 큰 찬사를 보내고 싶다. 그건 어쩔 수 없다. 그는 훌륭했다. 정말 멋졌다"고 오타니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는 잘해주고 있다. 팀 상황을 매우 의식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팀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고 자신의 힘으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만 더 갔으면 홈런이 될 뻔한 타구도 있었고, 다른 타석에서는 1루로 가는 라인 드라이브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좋은 내용이었다. 주변을 이끌려고 하는 집중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잘 보인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맞자마자 사라진 타구' 오타니, 137m 특대 홈런 폭발…"옐로스톤 벗어날 정도" 상대 감독도 그저 감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