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공격수들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불안정할 것으로 점쳐졌다.
영국 스퍼스웹은 19일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 공격수 5명이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토트넘은 공격 옵션이 다양해졌고 이전에 팀에서 중요했던 선수들은 벤치에 앉는 것에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며 손흥민, 솔랑케, 매디슨,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을 언급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입지가 흔들릴 것으로 우려받았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수년간 경기력과 관계없이 선발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선호되는 선수였다'면서도 '프랭크 감독이 3년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다음 시즌은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텔과 무어 같은 젊은 선수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갖도록 하는 선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벤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그런 일이 없었지만 손흥민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19일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주장을 선임했는지 묻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면서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이었다. 손흥민과 로메로가 레딩전에서 주장을 맡을 것이다. 아직 주장은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영국 BBC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 대해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로메로의 미래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말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설이 있고 여러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이 1월 영입을 염두하고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새 시즌에도 손흥민과 로메로를 신뢰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 팬들은 프랭크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발언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주장직 상실 가능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지 않는 한 주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새 시즌에도 주장을 맡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카리징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돼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쿠두스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토트넘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손흥민은 레딩전에서 25번의 볼터치와 함께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세 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영국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팀내 최저 평점 5점을 부여하며 '조용한 활약이었다. 손흥민이 새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영국 런던월드는 '손흥민은 팀 동료들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있고 훌륭했던 챕터를 마무리할 때가 가까워진 것 같다'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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