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프랭크 감독의 기자회견 이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9일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작별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토트넘의 새 감독은 주장 손흥민의 잔류를 보장하지 않는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직 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토트넘의 주요 선수가 여름이적 시장이 끝난 후 팀에 잔류할 것이라는 보장도 하지 않았다'며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첫 기자회견에서 평소 친절했던 모습과 달리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7년 동안 보낸 브렌트포드에서와 달리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과 마주했다. 프랭크 감독은 까다로운 질문들을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프랭크 감독은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올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장을 계속 맡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언급했다.
프랭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주장을 계속 맡을지' 묻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순서대로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얻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상황은 항상 까다롭다. 선수가 한 클럽에 오랫동안 몸담았다면 클럽이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어떤 시점에 누군가 클럽을 떠나고 싶어 한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결국 클럽이 결정할 것이다. 손흥민은 지금 여기에 있고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5-6주 후에 생각해 볼 것이다. 다음 주에도 질문을 받을 것 같고 대답하는 것에 대해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당장은 손흥민은 이곳에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 대해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로메로의 미래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말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설이 있고 여러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이 1월 영입을 염두하고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새 시즌에도 손흥민과 로메로를 신뢰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 팬들은 프랭크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발언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주장직 상실 가능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지 않는 한 주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새 시즌에도 주장을 맡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는 것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에게 가하는 악랄한 짓이다' '프랭크 감독에 대한 호감이 사라졌다' '프랭크 감독은 불필요한 논쟁을 부추겼다' '손흥민은 완벽한 주장이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고 존경받는 주장' 등 불만에 가득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레딩 셀렉트카리징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양민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돼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쿠두스는 이날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토트넘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손흥민은 레딩전에서 25번의 볼터치와 함께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세 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영국 매체 TBR은 '손흥민은 레딩을 상대로 수 차례 나쁜 볼터치와 함께 볼을 놓치며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손흥민은 이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레딩전에선 그 이유를 보여줬다'고 혹평하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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