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엄마’, 사냥개가 6살 아들 목 물어뜯게 방치

마이데일리
안젤리나 윌리엄스./Ashland County Prosecutor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6살 아들을 수갑으로 결박한 채 핏불 테리어가 아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른바 ‘악마의 엄마’가 최소 19년형을 선고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안젤리나 윌리엄스(28)는 핏불이 아이의 목을 “씹는 장난감처럼” 찢고 있을 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그녀는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아이가 맨손으로 개 배설물을 치우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벌을 주기 위해 아들을 수갑으로 결박했다.

공격한 개는 집주인 로버트 미칼스키 주니어의 소유였으며, 아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는 순간 갑자기 맹렬한 공격을 시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윌리엄스와 미칼스키, 또 다른 피고인인 테일러 디자이레 마빈-브라운은 아이를 더 단단히 의자에 묶으려는 중이었다.

핏불은 아이의 목을 물고 놓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아이는 목에 심각한 자상과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아이는 헬기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아이의 복지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재판을 담당한 데이브 스팀퍼트 판사는 “그 개는 아이의 목을 찢으려 했다”며 “이 상황을 적절히 표현할 단어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재판을 며칠 앞둔 지난 5월, 납치, 사법방해, 범죄 도구 소지, 아동 학대 등 총 4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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