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아카데미 윤재원, 최고 114km 쾅! 2번째 '스피드킹' 등극..."평소보다 구속 덜 나와서 아쉽다"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노찬혁 기자] 즐거운 야구를 추구하는 유소년 선수들이 '구속왕'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윤재원(휘문야구아카데미)은 20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스피드킹 콘테스트에서 최고 구속 114km/h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총 1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두 차례 연습 투구 후 세 번의 본 투구를 진행, 이 가운데 최고 구속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만약 동률이 나올 경우 1회 연장 투구로 승부를 가렸다. 이마저도 같을 경우에는 두 번째로 빠른 공을 비교했다.

함안BSC유소년야구단의 이준모는 8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10km/h를 기록하며 이연제(안양시유소년야구단), 심재현(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 이민재(휘문야구아카데미), 김동은(일산자이언츠)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연장전에서 111km/h를 찍으며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의 김태원은 마지막 투구자로 나서 첫 시기에서 114km/h를 기록하며 단숨에 공동 1위로 올라섰고,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최현성도 1·2차 시기 모두에서 114km/h를 마크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윤재원은 8번째 투구자로 나서 1차 113km/h, 2차 114km/h, 3차 112km/h로 고른 구속을 선보이며 공동 1위에 올랐고, 연장전에서 가장 뛰어난 구속을 기록해 최종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어 최현성이 2위, 김태원이 3위, 이준모가 4위를 차지했다.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4위 이준모에게는 '유니노니 건강주스', 3위 김태원에게는 스포츠 테이프, 2위 최현성에게는 '한강식품' 4종 세트, 1위 윤재원에게는 '스포페이' 30만 원 스포츠 건강 상품권이 전달됐다.

시상식이 끝난 뒤 윤재원은 "이벤트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앞서 경기를 뛰고 와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최현성은 "기분이 좋지만 1km/h 때문에 1등을 놓친 게 너무 아쉽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윤)재원이를 이겨서 1위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모는 "보여줄 건 다 보여준 것 같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내가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몰랐던 친구들도 알게 돼서 좋았고, 내년에도 이런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