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효과' 활활, 포항 데뷔전 패스+킥에 환호와 감탄 연발...'13973명 입장' 스틸야드에 '승리'만 없었다 [MD현장]

마이데일리
기성용/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포항 스틸야드 최병진 기자]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효과는 확인했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에서 2-3으로 패했다.

기성용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경기 출전을 위해 FC서울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하며 중원을 이끌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경기 전에 “기성용이 휴식기 때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이 많이 배우려고 하고 기성용도 선수들에게 많이 다가가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기대를 표현했다.

스틸야드도 구름 관중이 몰렸다. 13973명이 입장한 경기장 분위기는 열기로 가득찼다. 장내 아나운서를 통해 기성용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포항과 전북의 경기장 모습/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기성용의 패스와 킥 하나 하나에 환호가 쏟아지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기성용은 간결한 패스와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중원을 조율했고 경합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태클까지 시도했다. 코너킥을 연결할 때는 함성을 보내는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감사함을 표했다.

포항은 기성용과 함께 전북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31분 홍윤상의 득점과 함께 전반 막판 이호재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그렇게 전북의 무패를 끊어내려 했으나 후반전에 3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박태하 감독도 “기성용의 경기력이 좋았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하면서 “추가골이 안 나오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기성용/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의 경기 영향력과 함께 마케팅 효과로 모처럼 타올랐던 스틸야드. 아쉬운 건 단 하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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