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스왑딜 카드로 이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낸 맨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도전했지만, 결승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패배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개편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마테우스 쿠냐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영입이 없다.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퍼드)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나온 얘기는 없다.
방출해야 할 선수도 많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5명의 선수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가르나초를 포함해 마커스 래시퍼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 티렐 말라시아가 그 주인공이다.
5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풀타임 시즌을 보낸 선수가 가르나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아모림 감독과 갈등을 빚으며 맨유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가르나초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SSC 나폴리, 첼시 등이 그와 연결됐다. 이런 상황에서 애스턴 빌라가 그를 노린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나폴리와 연결된 바 있는 가르나초에게 빌라가 새롭게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진다"며 맨유는 앞서 가르나초에게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의 가격표를 붙였지만, 현재 공개적으로 불거진 불화 상황을 고려하면 그 금액을 받아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또한,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선수를 두고 이 정도 금액을 요구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 지난 시즌 가르나초가 기록한 11골은 7000만 파운드의 평가를 뒷받침하기에 부족하지만, 구단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정(PSR)하에서는 순이익이 되는 이적이기 때문에 가치는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MEN)'는 맨유가 가르나초를 스왑딜 카드로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러'는 'MEN'을 인용해 "잠재적 해결책으로 스왑딜을 제시했는데, 이는 맨유가 노리고 있는 올리 왓킨스(빌라)를 가르나초와 맞교환하는 방식이다"며 "맨유는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상황이며, PL 경험이 풍부한 왓킨스는 이네오스 측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PL에서 다섯 번째로 득점을 적게한 팀이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의 부진이 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보강을 노리고 있는데, 빅토르 요케레스는 아스널행을 선택했다.

'미러'는 "맨유는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며, 또 한 번의 전환기를 앞두고 있다. 왓킨스는 리그 우승이나 UCL 우승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해줄 선수는 아닐 수 있지만, 현재 팀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이상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만약 맨유가 필요 없는 선수 한 명을 정리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면, 이 스왑딜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진짜 관건은 왓킨스 본인이 이적에 관심이 있는지다. 하지만 올여름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 같은 다른 유망 자원들이 유나이티드에 관심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레드 데빌스는 여전히 매력을 지닌 팀이다. 왓킨스가 그다음 주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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