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부주장 로메로, 프랭크 감독 신뢰 못 얻었다'…BBC도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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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로메로/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과 로메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프랭크 감독의 첫 기자회견이 논란만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19일 레딩을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프랭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을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로메로에 대해 "최고의 선수들이다. 쏘니(손흥민의 애칭)는 10년 동안 클럽에 몸담았고 마침내 트로피를 차지했다"며 "로메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열심히 훈련했다. 두 선수 모두 내일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 매우 기쁘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BBC는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 대해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로메로의 미래에 대해 프랭크 감독은 말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손흥민과 로메로 모두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었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미래는 불확실하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이적설이 있고 여러 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이 1월 영입을 염두하고 손흥민에게 관심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또한 '프랭크 감독은 새 시즌에도 손흥민과 로메로를 신뢰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주장을 선임했는지 묻는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면서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장이었다. 손흥민과 로메로가 레딩전에서 주장을 맡을 것이다. 아직 주장은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영국 매체 TBR은 '토트넘 팬들은 프랭크 감독의 손흥민에 대한 발언에 불만을 가지고 있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주장직 상실 가능성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주장이었고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이 팀을 떠나지 않는 한 주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새 시즌에도 주장을 맡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빼앗는 것은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는 손흥민에게 가하는 악랄한 짓이다' '프랭크 감독에 대한 호감이 사라졌다' '프랭크 감독은 불필요한 논쟁을 부추겼다' '손흥민은 완벽한 주장이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었고 존경받는 주장' 등 불만에 가득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작별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며 기자회견 내용을 부정적으로 분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프랭크 감독의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랭크 감독/토트넘프랭크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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