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도 천둥번개도 야구 꿈나무 열정 꺾지 못했다!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화려한 팡파르'

마이데일리
남양주강호 유소년야구단의 최시우(오른쪽)가 투런 홈런을 치고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유진형 기자충암중 이담(오른쪽)이 홈에서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투수 한지안의 태그에 아웃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심재희 기자]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도, 갑자기 내리치는 천둥번개도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 소속 야구 꿈나무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한국 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기대주들이 비와 천둥번개를 뚫고 야구 열정을 불태웠다. 흠뻑 젖은 그라운드에서도 힘껏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며 기량을 겨뤘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19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19일 공식 개막해 23일까지 진행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도 후원한다.

19일 이른 시간부터 횡성베이스볼파크에 비가 내렸다. 그라운드가 젖어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횡성베이스볼파크는 야구 열정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가득찼다. 선수들은 빗속에서 몸을 풀면서 경기를 준비했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그라운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나, 최선을 다해 치고 달리고 뛰면서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19일 총 41경기가 벌어졌다. 강한 비가 자주 내려 부득이하게 12경기는 추첨으로 승리 팀을 결정됐다. 주니어리그(16세 이하) 백호에서 횡성한우리 유소년야구단이 용인모현BC에 5-4 추첨승을 올렸고, 안산시 유소년야구단은 동신중학교를 6-3 추첨으로 눌렀다.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 A 팀도 KT위즈 유소년야구단을 추첨 끝에 5-4로 제압했다.

유소년리그(13세 이하) 백호에서는 일산DW 유소년야구단, 평팡반다비스 유소년야구단,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수원루키즈 유소년야구단, 춘천SC 유소년야구단이 나란히 행운의 추첨승을 챙겼다. 꿈나무리그 청룡에서는 동해시 유소년야구단과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이 각각 휘문아카데미 유소년야구단 B 팀과 송파구 유소년야구단을 추첨(5-4)으로 제쳤다. 새싹리그에서는 양구군 유소년야구단이 시흥시유소년야구단에 7-2 추첨승을 거뒀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첫 날에 크게 눈길을 끈 부분이 중학교 엘리트 선수들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선수들의 맞대결이었다. 저학년 위주로 구성된 중학교 엘리트 선수 팀들이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개막전에서 충암중학교가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B 팀을 16-2로 대파했고, 수원북중SBC는 의정부시 유소년야구단 B 팀을 26-0으로 이겼다.

충암중(위)과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선수들이 경기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유진형 기자

대회 초반 중학교 엘리트 선수들이 위력을 떨친 가운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팀 선수들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큰 박수를 받았다. 노원구 유소년야구단 B 팀은 주니어리그 백호에서 충암중학교를 맞아 선제점을 뽑는 등 선전했으나 대량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1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2회에 완전히 무너지면서 콜드패를 당했다.

노원구유소년야구연맹을 지휘하는 마낙길 감독은 경기 후 "엘리트 선수들이 기본기가 매우 좋고, 전체적인 기량 면에서 우리 선수들보다 확실히 한 수 위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고, 용감하게 잘 싸웠다"며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데일리배에 정말 많은 팀이 참가했다. 올해는 155개 팀 2000여 명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며 "여름방학을 맞아 야구 꿈나무들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를 잘 준비해주신 마이데일리 이석희 대표님 이하 임직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올린다. 오늘 거세게 내리는 빗속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힘줬다.

비가 내려 방수포를 설치하는 선수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유진형 기자니퍼트 감독(왼쪽)이 빅드림 유소년야구단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유진형 기자

한편, 20일에는 마이데일리배 특별 이벤트가 열린다. 투구 속도를 겨루는 '스피드킹 이벤트'와 장타력을 비교하는 '홈런더비 이벤트'가 벌어진다. 또한, 인플루언서 '릴리맘'의 시구 행사도 진행된다.

◆ 제2회 마이데일리배 19일 경기 결과

* 주니어리그 백호
노원구B 2-16 충암중
용인모현BC 4-5 횡성한우리[추첨]
의정부경민 4-5 남양주시[추첨]
KT위즈 4-5 의정부시A[추첨]
안산시 6-3 동신중[추첨]
의정부시B 0-26 수원북중SBC
성북구 1-6 세종이글스
대전이글스BC 2-4 도봉구
남양구강호 0-9 연수구나인

* 유소년리그 백호
일산DW 5-4 수원장안구[추첨]
평창반다비스 5-4 도봉구[추첨]
동해시 4-5 노원구[추첨]
횡성한우리 2-10 남양주강호
KT위즈 9-1 빅드림
성미산가디언즈 1-13 전주완산구
남양주시 4-5 수원루키즈[추첨]
과천시 4-5 춘천SC[추첨]
시흥시 5-8 안산시
안동시 0-5 휘문아카데미
용인모현BC 4-7 원주시
송파구 4-1 광진구
동작구 2-7 중랑이글스

* 꿈나무리그 청룡
동해시 5-4 휘문아카데미B[추첨]
송파구 4-5 빅드림[추첨]
과천시 16-9 인천서구
춘천SC 1-6 안양시
KT위즈 2-5 동작구

* 꿈나무리그 현무
연수구나인A 5-9 수원장안구
태백시 12-0 도봉구
연수구나인B 5-0 안동시
원주시 8-9 의정부경민
남양주강호 4-11 파주시

* 새싹리그
과천시 0-9 안산시
양구군 7-2 시흥시[추첨]
송파구마인볼 3-4 KT위즈
휘문아카데미A 0-8 수원장안구
가평G-SG 6-0 남양주강호
남양주시 2-9 파주시
휘문아카데미B 0-10 안양시
용인모현BC 0-5 연수구
송파구 4-8 의정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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