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효과' 스틸야드도 매진...박태하 감독의 미소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MD현장]

마이데일리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마이데일리 = 포항 스틸야드 최병진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기성용 효과에 기대감을 전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9승 5무 7패 승점 32로 4위를,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성용에 시선이 집중된다. FC서울의 상징과 같던 기성용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으로 이적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은퇴를 고민하던 가운데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고 포항과 손을 잡았다.

기성용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포항 데뷔전과 함께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포항은 홍성민이 골문을 지키며 어정원, 전민광, 이동희, 신광훈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기성용과 김동진이 중원에 위치하며 좌우에 홍윤상과 강민준이 나선다. 최전방은 이호재와 조르지가 출격한다. 벤치에는 황인재, 한현서, 박승욱, 이태석, 이창우, 황서웅, 김인성, 안재준, 조상혁이 대기한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스틸야드는 이날 매진 사례를 이뤘다. 경기 전 박 감독은 “보시다시피 팬들의 관심이 크다. 그만큼 경기력으로 보답을 해야 한다. 기성용이 휴식기 때 합류하면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선수들이 많이 배우려고 하고 기성용도 선수들에게 많이 다가가고 있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오베르단의 결장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기성용이 합류하면서 공맥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2006년생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홍성민이 스타팅으로 나서며 포항 데뷔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고심을 많이 했다. 황인재의 경기력이 나쁜 건 아닌데 최근 실수도 있었다. 입단 첫 해에 지켜보니 홍성미니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 대범하다. 골키퍼부터 첫 패스를 나가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좋고 언젠가는 기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북이라는 강한 팀과 기서용의 합류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첫 경기니까 안전이 최우선이고 그 외에는 마음대로 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홍성민/포항 스틸러스

홍윤상은 최근 이적설이 있었지만 포항 잔류를 결정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 홍윤상의 가치를 알고 있기에 이적설이 있을 때의 마음은 반반이었다. 결정적으로 팀에 잔류하기로 결정이 된 뒤에는 훈련 자세와 모든 부분에 있어 달라졌다”고 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이호재, 이태석, 박승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경기력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2주 동안 훈련을 전북전에 맞춰서 했다. 이태석과 박승욱이 들어가도 충분히 문제는 없지만 그동안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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