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진병권 기자] "후회 없이 경기를 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양민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 유소년야구단은 19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 A구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백호리그 동신중학교와의 29강전 경기에서 6-3 추첨 승을 거뒀다.
경기는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인해 잠시 연기됐다. 이후 기상 상황이 좋아지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0-0으로 맞선 1회 말 동신중의 무사 만루 공격찬스에서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기상 상황은 좋아지지 않아 대회 규정에 따라 승패는 추첨으로 결정됐고, 안산시 유소년야구단이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종료 후 성양민 감독은 "우리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나오는 취미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팀이다. 엘리트 야구팀과 경기를 하면 승패는 대부분 정해져 있다. 토너먼트 대회이기 때문에 패배를 하면 탈락인데 추첨을 통해서라도 승리해서 한 경기를 더 할 수 있다는 게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야구 실력은 당연히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니까 당연한 것이다. 무조건 예의를 중요하게 가르친다. 상대 팀 코치, 어른들에게 씩씩하게 인사를 잘하는 것만 강조한다. 야구 못하는 건 절대 혼을 내지 않는다. 예의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가 야구단에 와서 우울증을 극복한 사례도 있다. 사회적으로는 아직 어린 친구들이지만, 함께 뛰고 부딪히며 사람을 대면하는 데 익숙해지고 성격이 밝아지는 모습에 많은 부모님들이 고마워 하시는 게 제일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이 경기를 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력을 다하고 후회 없이 끝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이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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