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과학자들이 기존 비아그라보다 10분의 1 용량만으로도 더 강력한 효과를 내는 새로운 ‘슈퍼 비아그라’를 개발 중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학 제1병원 연구팀은 실험 약물인 ‘시메나필(Simenafil)’을 706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시험했다.
그 결과, 12주간의 치료 후 남성의 발기 기능이 평균 12.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의 핵심은 투여 용량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시메나필은 단 5mg만 복용해도 효과를 내는 반면, 기존 비아그라는 50mg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약값이 저렴해지고, 부작용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시메나필은 PDE5 억제제로,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제한하는 효소를 차단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성관계에 필요한 정상적인 기능을 돕는다.
다만, 두통, 메스꺼움, 안면 홍조, 소화불량, 코막힘,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성의학 전문 학술지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 저자인 장후이 박사는 “전반적인 평가 결과, 시메나필은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다른 PDE5 억제제만큼 효과적이었다”며 “삽입 시 만족도, 오르가슴 기능, 성욕, 전반적인 만족도가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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