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사퇴+단장 사과 촉구"...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 응원 보이콧 선언

마이데일리
울산 팬들의 걸개/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가 응원 보이콧을 선언했다.

처용전사는 18일 SNS를 통해 "김판곤 감독의 즉각 사퇴와 김광국 단장의 공식 사과 및 구체적인 비전제시를 책임지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구단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우리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동안 김판곤 감독의 전술적 무능, 소통 부재, 팬 무시 태도에 대해 구체적 사례와 논리를 기반으로 경질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구단은 팬들의 목소리를 단지 '일부의 의견'으로 치부하며, 명확한 수치가 없다는 이유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팬들의 절박함을 통계로 증명하라는 말은 결국 우리를 단순한 소모품으로 여긴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울산의 지휘봉을 잡았다. 김판곤호는 K리그1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1승 6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은 프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김 감독 체제로 시작한 가운데 8승 6무 6패 승점 20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45)와의 승점 차는 어느덧 15점까지 벌어졌다.

더욱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고 코리아컵에서도 광주FC에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부진 속에서 울산 팬들은 지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김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로 불만을 표출했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처용전사’는 동시에 “지난 간담회를 통해 우리는 구단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기대했으나, 돌아온 것은 우리의 분노와 실망을 더욱 키우는 무책임하고 모호한 답변뿐이었다. 특히 김광국 단장은 팬들을 '취미로 축구를 보는 사람들'로 표현하며 구단과 팬 사이의 정서적, 조직적 거리를 명확히 드러냈다”꼬집었다.

계속해서 “김판곤 감독의 즉각 사퇴와 김광국 단장의 공식 사과 및 구체적인 비전제시를 책임지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구단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우리는 응원 보이콧을 선언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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