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구멍 없는 라인업을 만든다.”
잘 나가는 LA 다저스도 당연히 고민이 있다.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매년 그랬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은 종합병원 선발진이다. 매년 비싼 돈을 주고 선발투수를 영입하지만, 올해도 이 문제와 또 부딪혔다.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돌아왔고, 블레이크 스넬도 돌아올 준비를 한다. 그러나 사사키 로키는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불펜에는 부상자가 더 많다.

공식적으로 마운드 부상자는 스넬, 토니 곤솔린, 사사키,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에반 필립스, 마이클 코펙, 부르스더 그라데톨,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 9명이다. 정상적으로 뛰는 투수들 중에서도 부상 이력이 화려한 케이스가 많다.
타선에선 역시 1700만달러(약 237억원) 애물단지 마이클 콘포토가 최대 고민이다. 콘포토는 전반기 83경기서 타율 0.184 8홈런 23타점 36득점 OPS 0.620에 머물렀다. 규정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모든 타자 중 타율 꼴찌였다.
다저스가 콘포토를 안 쓰기로 한다면, 내, 외야를 오가는 김혜성의 출전시간이 반사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디 어슬래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타선을 보강할 수 있다고 했다. 타선을 보강해 콘포토 문제도 해결하고, 선발진 리스크도 동시에 만회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득점 부문 메이저리그 공동 2위다. 전직 MVP 3명(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현재 내셔널리그 타격 레이스 1위가 있다(윌 스미스-AVG 0.323). 불펜에서 더 큰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 투수진에 대한 모든 의문을 완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구멍이 없는 라인업을 만드는 것이다. 다저스는 올 겨울 콘포토를 영입하면서 그의 OPS가 0.620이라고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임팩트 배트를 추가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다른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다저스가 선발과 불펜 보강에 열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상황이 맞아 떨어진다면 외야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콘포토에 대한 의존도를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멀티맨 김혜성은 반사적으로 기회가 더 줄어들 수 있다. 김혜성은 늘 전력보강을 하는 다저스의 문화,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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