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세월, 패패패패패패패패라니…'ERA 4.99' 262승 베테랑, 시즌 첫 승 언제 하나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야속한 세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웃지 못했다.

이정후의 팀 동료인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19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지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⅔이닝 9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벌랜더는 나단 룩스(중견수)-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바셋(유격수)-애디슨 바거(우익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조이 로퍼피도(좌익수)-어니 클레멘트(2루수)-윌 와그너(3루수) 순으로 꾸려진 토론토 라인업을 상대했다.

1회 1사 이후 스프링어에 안타,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비셋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다.

2회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바거의 행운의 내야 안타, 커크의 안타에 이어 로퍼피도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클레멘트를 3루 땅볼로 돌렸으나 와그너에게 2타점 2루타, 룩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맞았다. 게레로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비셋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바거를 2루 뜬공으로 돌린 후에야 길었던 2회가 끝났다.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커크와 로퍼피도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클레멘트 타석에서 병살타가 나왔으나 와그너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교체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포함 벌랜더의 시즌 성적은 16경기(79⅓이닝) 8패 평균자책 4.99. 후반기 첫 등판을 가졌으나 이날 경기에서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살아있는 전설 중 한 명이다. 통산 542경기 262승 155패 평균자책 3.34를 기록 중이다. 2011시즌에 34경기(251이닝) 24승 5패 평균자책 2.50으로 아메리칸리그 트리플크라운, MVP 및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사이영상 3회(2011, 2019, 2022) 수상에 빛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약 209억) 계약을 맺었다. 물론 4월 21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2실점, 4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 6이닝 2실점(1자책), 5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7월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패전 투수가 된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날처럼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온 건 4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벌랜더의 첫 승은 언제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