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찐사랑!' 안토니에 애정 드러낸 텐하흐 감독 "그는 내게 아들 같은 존재"

마이데일리
안토니 영입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한 에릭 텐하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에릭 텐하흐 감독이 안토니에 대해 언급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과 안토니는 지난 2020년부터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지난 2020년 AFC 아약스 감독으로 재임하던 당시 상파울루 FC에서 활약하던 안토니를 1575만 유로(한화 약 254억 원)에 영입했다. 당시 안토니는 성인 무대 통산 공격포인트가 12개에 불과한 유망주였다. 사실상 '도박수'에 가까운 영입이었다.

아약스 시절의 안토니.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려와는 달리 텐하흐 감독 아래에서 안토니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46경기에 출전해 10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해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아약스의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돌풍을 이끌었던 하킴 지예흐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안토니를 에레디비시 정상급 윙어로 성장시킨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텐하흐 감독은 부임 직후 구단에 안토니 영입을 강력히 요청했고, 아약스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도 끝까지 이적을 밀어붙였다. 결국 총액 1억 유로(한화 약 1618억 원)의 이적료로 안토니 영입에 성공했다.

안토니는 이적 이후 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높은 이적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안토니는 네덜란드에서 보여주던 활약을 프리미어리그에선 보여주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몸싸움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텐하흐 감독마저 경질당하며 안토니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후벵 아모링 감독 부임 이후 윙백으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임대 기간동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는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판매하길 원하고 있다.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한 에릭 텐하흐.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에서 경질된 텐하흐 감독은 샤비 알론소 감독의 뒤를 이어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과거 두 차례 안토니를 영입한 바 있는 텐하흐 감독이 또 한 번 그를 데려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텐하흐 감독은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선수다. 나는 두 번이나 그를 영입했다. 내게 아들 같은 존재였고, 지금도 그렇다"라며 안토니를 칭찬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안토니에게 관심이 없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이며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안토니는 임대 기간을 보낸 레알 베티스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번 여름 제레미 프림퐁과 플로리안 비르츠를 떠나보내며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텐하흐 감독과 안토니의 세 번째 재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 정도면 '찐사랑!' 안토니에 애정 드러낸 텐하흐 감독 "그는 내게 아들 같은 존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