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녹색쉼터로 변신한 삽교호 관광지…당진시 '생활정원' 재탄생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때 발길이 뜸했던 당진 삽교호 관광지 내 경관녹지가 '생활정원'으로 재탄생했다. 당진시가 도시 숲과 시민의 삶을 연결하는 녹색 공간 조성에 본격 나서면서, 일상의 자연을 누리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당진시는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평면 운정리 204-3번지 일원, 삽교호 관광지 내 4000㎡ 규모의 부지에 생활 밀착형 숲 실외정원을 새롭게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활용도가 낮았던 경관녹지를 주민과 관광객이 머무는 녹색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도심 속 방치된 공간을 지역 명소로 전환한 대표적 사례로 주목된다.

정원에는 블루애로우, 홍가시나무, 나무수국, 남천 등 다양한 수목과 함께 꿩의비름, 눈향, 사초 등 초화류 4100여 주가 심어졌다. 여기에 앉음벽, 야간 경관 조명 등 편의시설도 더해져 방문객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


특히, 이번 실외 정원은 삽교호 놀이공원의 대관람차 앞에 위치해 있다.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풍 놀이공원 풍경과 어우러지면서, 새로운 사진 명소로도 각광받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 정원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으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폭염 완화, 생태계 건강성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정원 문화 확산과 녹색 공간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삽교호 생활정원은 단순한 공간 재정비가 아닌,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녹색 복지'의 실천 사례다. 도시와 자연, 사람과 숲이 함께 숨 쉬는 당진의 새로운 녹색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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