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호일룬을 매각할 수 있을까.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디 마르지오의 보도를 인용해 "AC 밀란이 호일룬의 영입 가능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은 1명의 스트라이커만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중앙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일룬은 덴마크 코펜하겐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이탈리아 아탈란타에 입단했다. 세리에 A 2022-23시즌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주요 빅클럽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45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의 첫 시즌은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켰다. 공식전 43경기에서 16골 2도움을 기록하며 FA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4골에 그치며 부진한 성적을 냈고, 비판도 거세졌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불거졌다. 유벤투스, SSC 나폴리, 인터 밀란 등 세리에 A 상위권 구단들이 호일룬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아직 오가지 않았다.
이번에는 AC 밀란이 호일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밀란은 세리에 A 시절 호일룬의 잠재력과 활약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뷰나'는 "호일룬은 아탈란타 시절의 활약으로 이탈리아 구단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선수"라고 언급했다.
다만, 맨유가 호일룬을 반드시 매각하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리뷰나'는 "현재 어떤 구단도 적극적인 영입 시도에 나서지는 않았고, 맨유 역시 호일룬의 매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름 맨유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는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호일룬은 여전히 1군 전력에 포함되어 있다. '트리뷰나'는 "일부 선수가 방출 후보로 분류된 것과 달리, 호일룬은 여전히 1군 전력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일룬 역시 맨유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호일룬은 맨유를 떠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있다. 선수는 행복하게 잔류할 것이며, 다시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호일룬은 오히려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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