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햇전어 납시오"…16일부터 전어잡이 본격 시작
[프라임경제] 사천문화재단이 8월9일 오후 7시30분 삼천포대교공원 해상무대에서 '2025 토요상설무대 프러포즈 전국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프러포즈는 △편지 낭독 △립싱크 쇼 △영상 △사진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고백과 감정을 표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소중한 사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프러포즈 경연대회는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7월23일까지 사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본선에 진출한 6팀에게는 총 100만원 상당의 푸짐한 상품을 지급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인기 가수 정인, 제이세라, 블루퍼피의 축하 공연도 출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름철 별미 "햇전어 납시오"…16일부터 전어잡이 본격 시작

지난 15일 금어기가 해제되고, 16일부터 청정바다 삼천포항과 사천만 일원에서 본격적인 전어잡이가 시작됐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는 아주 오래된 옛말이다. 요즘은 금어기가 끝난 뒤 청정바다 삼천포항 일원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를 여름철 햇전어라 부르며 가을전어의 명성을 뛰어넘는다.
뼈가 연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뼈 째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기 때문이다. 특히,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두뇌발달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여름철 햇전어는 구이보다는 회나 무침으로 제격이다. 전어는 보통 회, 회무침, 구이 등 3종류의 음식으로 제공되는데, 이를 전어 삼총사로 부른다.
◆전어회
전어요리 중 단연 으뜸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회를 한 점 입안에 넣고 씹으면 처음에는 뽀득뽀득 씹히다 이내 녹아 전어 특유의 고소달콤함을 남긴 채 아쉽게도 식도로 사라져버린다.
전어회를 먹다가 상추, 깻잎, 초장을 넣고 쓱쓱 비비기만해도 회무침이 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무와 당근·양파·오이 등과 만난 전어는 마치 활화산을 연상시키는 전어회로 탄생했다. 빨간색으로 버무려진 회무침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인다. 상추 또는 깻잎에 싸서 입에 넣으면 시큼한 장맛과 신선하고 아삭한 야채맛이 어우러져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에 힐링을 느끼게 된다.
특히 따뜻한 밥에 얹어 비벼 먹으면 순식간에 밥 한 공기가 사라진다. 진정한 밥도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어를 통째로 구운 것으로 구수한 냄새가 입맛을 자극한다. 살을 일일이 발라먹는 것보다 통째로 한 마리를 잡고 뜯어 먹어야 전어구이의 고소한 참맛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
집나간 며느리를 불러 들이려면 전어구이를 하고, 귀한 사람 하루 더 하려면 전어구이를 한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