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펜싱선수 오상욱이 미식을 위해 혼삿길을 헌납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핸썸가이즈' 32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존박이 경동시장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를 위해 '백반', '냉면', '뼈구이', '아귀찜'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핸썸가이즈'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가구 전국과 수도권 모두, 케이블 및 종편 내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게스트로 합류한 존박은 점메추 메뉴로 '백반'과 '냉면'이 나오자 "냉면은 어제도 먹었지만 질리지 않는다. 냉믈리에로서 제대로 검증해 드리겠다"면서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백반집을 먼저 방문하자, 존박의 남다른 냉면사랑이 흔들려 눈길을 끌었다. 할머니 밥상이 생각하는 푸지고 맛깔스러운 음식들을 본 존박은 "빈속에 차가운 면을 먹는 게 맞나 싶다. 아까 내가 너무 경솔했던 것 같기도 하다"며 후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오상욱이 밥상을 후끈하게 달궜다. 대뜸 "어떤 여자가 와서 이 상을 주면서 프러포즈를 하면 전 받는다"고 선언한 것. 오상욱은 형들의 폭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지도 필요 없다. 이거면 된다"면서 혼삿길보다 미식의 길을 선택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와 함께 '백반 팀'은 밥값내기 퀴즈에 성공하며 행복한 한 끼를 마무리했고 계산서는 이이경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냉면 맛집에서는 '냉슐랭' 존박의 활약이 빛났다. 전국 팔도 냉면 맛집을 섭렵한 존박조차 처음 방문하는 상황. 존박은 냉면집 사장님에게 "전분과 메밀은 몇 대 몇의 비율이냐", "들기름의 공수는 어디서 하셨냐"라며 수준 높은 질문들을 쏟아내는가 하면 깔끔하고 품위 있는 먹방 스킬을 뽐냈다. 이에 오상욱은 "고급진 먹방러 같다. 미슐랭에서 온 사람 같다"라며 동경의 눈빛을 빛내며, 또 한 번 '먹방에 진심'을 드러냈다. 이후 '냉면 팀'은 밥값내기 퀴즈를 실패했고, 결제자로 낙점된 신승호가 개인카드를 헌납하며 웃음을 안겼다.
저메추 원정에서는 소식좌 차태현의 일탈이 폭소를 자아냈다. 발라 먹기 귀찮다는 이유로 '뼈구이'를 외면하고 '아귀찜'을 선택했던 차태현이 뼈구이의 맛깔스러운 비주얼에 "30회 만에 처음으로 후회하는 것 같다"며 테이블 위에 쓰러져 버린 것. 이에 신승호는 "시원하게 내가 내겠다는 분 들어오세요"라며 영업을 시도했는데, 차태현이 홀린 듯이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려다 가까스로 마수에서 빠져나오며 웃음을 더했다.
이와 함께 오상욱의 패기 넘치는 먹방도 배꼽을 잡게 했다. 오상욱은 가장 매운 단계의 뼈구이에 호기롭게 도전했는데, 형들을 꼬실 요량으로 괜찮은 척했지만 속절없이 터져버린 땀샘 탓에 속내를 발각당하고 말았다. 결국 참을 수 없는 매움에 몸부림치던 오상욱은 에어건으로 입 속에 바람을 쏴 긴급 화재진압을 시도했고, 밥값계산까지 당첨되며 허당미를 폭발시켰다.
한편 마지막 식당인 '아귀찜' 맛집에서는 존박의 남다른 맛표현이 관심을 높였다. 후식 볶음밥을 두고 "toasty한 풍미가 느껴진다", "crispy한 식감이 살아있다" 등 격조 높은 맛표현을 선보이는 존박의 모습에 김동현은 "내 맛표현은 단순히 '뜨겁다'로 시작하는데 정말 다르다"며 감탄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김동현의 활약 속에 '아귀찜 팀'이 밥값내기 퀴즈를 성공시켰고, 이이경이 최종 결제자에 낙점됐다. 이날 '핸썸즈' 멤버들은 누적 결제 금액이 가장 높은 사람이 다음 주 방송에서 분장 벌칙을 수행하기로 정한 만큼, 차주 이이경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이 모인다.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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