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KBS 전 아나운서 한석준과 김소영이 성공한 CEO의 안목과 진솔한 입담을 뽐내며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 276회는 새로운 직업으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한석준과 김소영이 옥탑방에 초대돼 송은이, 김숙, 김종국, 홍진경, 양세찬, 주우재와 함께 기상천외한 문제들을 두고 도파민 터지는 퀴즈 전쟁을 펼쳤다.

이날 MC들은 스피치 일타강사 겸 출판사 대표로 활약하는 한석준, 책방 주인이자 4개 브랜드를 개척한 슈퍼 워킹맘 김소영을 초대하는 만큼, 각자의 은퇴 후 청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중 김종국은 "미국에서 헬스장을 하라"는 주우재의 조언에 "저는 항상 은퇴 후 트레이너를 한다고 이야기한다"라고 밝히며 못 말리는 헬스 사랑을 뽐냈다.
한편, 프리 선언 후 오랜만에 KBS에 돌아온 한석준은 "예능국 기준으로 6년 만에 출연이다. 예쁘게 사표를 내고 나갔는데 KBS에서 나를 잘 안 불러준다"라고 토로하며, 남다른 방문 소감을 전했다.
한석준과 김소영은 사업 근황에 관해 밝혔는데, 이중 김소영은 '책을 좋아하는 남편과 어째서 책방 사업을 같이 하지 않냐'는 질문에 "제 남편은 그저 기쁨을 주는 존재"라면서 "남편은 돈을 버는 일에 능하지 않다. 책을 많이 읽고 즐겁게 있다가 자는 거다"라며 오상진과의 동업을 칼차단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두 사람은 평소 독서량을 밝히기도 했다. 김소영은 "하루에 검토하는 책이 1~2권은 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송은이는 "책 프로그램을 하고 입금이 되면 보름에 8권씩 읽을 수 있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김숙은 "돈을 준다고 다 되진 않는다. 내가 책 프로그램에서 잘린 유일한 사람이다. 한 줄 넘기기가 어렵더라"라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무엇보다 한석준과 김소영은 '옥문아' MC 중 책을 쓸 관상을 짚어 관심을 높였다. 한석준은 "집필 제안을 한다면 주우재와 김숙에게 하고 싶다"면서 김숙과는 캠핑 관련, 주우재와는 취향과 관련된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영 역시 "꼬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서 주우재에게 눈독을 들였다. 김소영은 "제가 라이프 스타일 쇼핑몰을 하고 있는데, 주우재 씨가 소개하면 터진다는 게 업계의 소문이다. 탐나는 인재"라고 말해 주우재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역시 신박하고 유익한 퀴즈들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강 작가의 기증품', '일본 심리학자 나이토 요시히토가 전한 긍정의 언어', '미라클 모닝 루틴' 등 흥미진진한 정보들이 소개된 가운데, 각 퀴즈와 관련된 풍성한 토크들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와 함께 홍진경이 1문제, 김소영이 2문제 정답을 맞혔고, 김소영이 김숙과 양세찬에게 상금을 양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완성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