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 있는 건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억 유로 FW' 이적료로 '930억' 책정! 5개 구단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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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사실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의 이적료를 책정했다.

브라질 'UOL'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계획에서 다시 한 번 제외된 안토니는 내부적으로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받고 있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 임대 기간 활약으로 시장 가치가 올랐지만 이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상파울루 유소년 팀 출신으로 2020년 아약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2년 여름 1억 유로(약 1610억원)의 거액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대는 컸지만, 맨유에서의 커리어는 실망에 가까웠다. 첫 시즌에는 44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으나, 이후 경기력 저하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베티스에서 안토니는 부활을 알렸다.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견인했다. 특유의 컷인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 공간을 찌르는 침투 패스가 살아나며, 다시 한 번 유럽 구단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한 안토니는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이다. 맨유는 방출 결정을 내린 상태지만 임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완전 이적만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이적료다. 축구 이적시장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안토니의 현재 시장 가치를 3500만 유로(약 565억원)로 평가하지만, 맨유는 이보다 훨씬 높은 5000만 파운드(약 93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라이프치히, 레버쿠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뉴캐슬 유나이티드, 베티스 등이 안토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토니는 새 팀으로의 이적이 확신과 안정 속에서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며, 당장 결정을 서두르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편 안토니는 맨유와 오는 2027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어 구단의 협상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맨유는 큰 폭의 이적료 손실을 원하지 않는 만큼, 최대한 조건에 맞는 구단을 찾기 위해 시간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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