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베이트 의혹 대웅제약 압수수색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대웅제약 영업직원들이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했다는 의혹에 관해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를 비롯해 자회사, 관련 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했다.

대웅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은 공익신고자 A씨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대웅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영업 내역이 담긴 보고서를 지난해 4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대웅제약 영업사원 100여명이 병의원 수백곳에 신약 처방을 요청하면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는 공익신고를 검토한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했고, 이후 경기남부청을 거쳐 같은 해 9월 대웅제약 생산 공장이 있는 지역 관할서인 성남중원서에 배당됐다.

성남중원서는 수사를 벌여 지난 4월 불입건 종결로 사건을 마무리했으나, 경기남부청이 최근 재수사를 결정하면서 사건을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