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에 토트넘이 있다"…불문율 깨고 토트넘 이적 후 충성 발언, 웨스트햄 폭발

마이데일리
쿠두스/토트넘쿠두스/토트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영입한 웨스트햄 공격수 쿠두스의 메디컬 테스트가 재조명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1일 쿠두스 영입을 발표하면서 '토트넘은 쿠두스와 장기 계약에 합의했고 등번호 20번을 달게 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쿠두스는 "항상 최고 수준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다. 정말 기쁘고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수 많은 재능을 개발해 훌륭한 선수로 성장시켰다. 내가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싶어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쿠두스의 이적료로 5500만파운드(약 1025억원)에 합의했다. 웨스트햄은 토트넘이 제시한 5000만파운드(약 932억원)의 이적료를 거부했지만 이후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거래는 성사됐다'고 언급했다. 웨스트햄과 토트넘은 모두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가운데 웨스트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선수는 지난 2011년 파커 이후 쿠두스가 14년 만이다.

영국 스탠다드는 16일 '메디컬 테스트에서 쿠두스가 한 발언이 웨스트햄 팬들에게 분노를 가져왔다. 쿠두스는 토트넘에서의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만 원했다고 이야기해 웨스트햄 팬들을 화나게 했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다시 한 번 웨스트햄 팬들은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쿠두스는 메디컬 테스트 중 의사가 "당신의 심장 소리를 들어보려 한다"며 청진기를 심장쪽으로 가져갔다. 쿠두스는 자신의 심장에 청진기를 댄 채 "거기에 토트넘이 있다"고 이야기했고 의사는 "수탉 소리가 들린다"며 쿠두스가 입고 있던 상의에 있는 토트넘 엠블럼을 가리키며 농담을 주고 받았다.

토트넘에 합류한 쿠두스의 활약이 주목받는 가운데 영국 스탠다드는 지난 12일 '쿠두스는 토트넘에서 오른쪽 윙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텔과 함께 왼쪽 윙으로 기용될 것이다. 20살의 텔이 지난 시즌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매주 선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공격진에서 몇몇 선수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손흥민, 쿠두스, 텔 이외에도 브레넌 존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무어, 솔로몬, 데얀 클루셉스키 등 측면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는 다양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맨유 스카우터 출신 브라운은 15일 영국 풋볼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올 여름 손흥민을 떠날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에서 쿠두스를 영입했고 깁스-화이트와 에제 같은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그들은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프랭크 감독은 분명히 공격 옵션을 강화하고 있다. 손흥민이 가져올 수 있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미러는 다음 시즌 토트넘의 공격진 구성을 예상하면서 '쿠두스는 브레넌 존슨과 쿨루셉스키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오른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하기를 원할 것이다. 쿨루셉스키는 10번 역할도 맡을 수 있지만 깁스-화이트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매디슨도 좋은 선택지다. 쿠두스는 스트라이커 뒤에서도 뛸 수 있다'며 '왼쪽 측면 공격진에는 주장 손흥민, 오도베르, 텔이 있다. 폭발적인 속도와 재능을 보유한 텔이 왼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쿠두스/게티이미지코리아쿠두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내 심장에 토트넘이 있다"…불문율 깨고 토트넘 이적 후 충성 발언, 웨스트햄 폭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