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올스타 팬투표 1위한 이유 잘 모르겠다” 한화 김서현 160km짜리 솔직답변…왜 팬들은 그에게 열광하나[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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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겠다.”

한화 이글스 클로저 김서현(21)은 올해 올스타 팬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178만6837표를 받았다. 전반기 42경기서 1승1패2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세이브 부문 4위를 달리며 세이브왕까지 도전 중이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번 시즌을 작년보다 좀 더 괜찮게 하고 있긴 하다. 팬들이 좋게 평가해줘서 이렇게 1위까지 하게 된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만, 자세한 이유는 솔직히 모르겠다”라고 했다.

김서현은 마무리 경험은 일천하지만, 구위와 스피드 하나로 타자들을 압도한다. 150km대 후반의 빠른 공을 가볍게 뿌리는 스리쿼터 마무리. 가끔 제구와 커맨드가 흔들렸지만, 기대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앞으로 구단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롱런할 가능성이 크다.

요즘 야구선수들은 사실상 연예인 화됐다. 팬들은 팀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개별 선수를 응원하는 케이스가 더 많다. 김서현은 야구도 잘하고 듬직한 체구를 지녔다. 상남자다운 포스를 뿜어내면서도 가까이에서 보면 피부도 좋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선수 중 한 명이 김서현인 건 확실하다. 물론 김서현은 겸손했다. “1등이라 뿌듯하고 영광스럽지만, 내가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자리에 맞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최근 리그에 젊은 마무리가 많다. 그러나 김서현은 “내가 거기에 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직 마무리 1년차다. 배울 것도 많고 더 잘해야 한다. 팀에 더 도움을 줘야 한다. 내가 그동안 오히려 야수들에게 더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그러면서 “마무리를 내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맡았다. (사실 신인시절 여러 차례 마무리가 꿈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왔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 후반기에도 계속 잘 막아줘야 한다. 체력도 중요하고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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