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30일자로 LG그룹 산하 AI연구원에서 퇴직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인 신분으로 청문회 준비를 진행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퇴직 시점을 분명히 하며 이해충돌 소지를 일축했다.
배 후보자는 지난달 23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부터 청문회 준비를 위해 사무실에 출근해 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간기업 고위 임원이 정부 고위직에 내정된 상태에서 기밀성이 요구되는 정책을 사전 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구원장이자 기업 임원이 정부 정책을 검토하는 것은 이해충돌에 해당할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지명 직후 사직 의사를 밝혔고, 6월 30일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고 과기정통부에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과방위는 오는 14일 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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