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세루 기라시가 기자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오는 6일(이하 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 CF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있다.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유벤투스 FC, CF 몬테레이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3800만 유로(한화 약 609억 원)의 이적료로 조브 벨링엄을 영입했다. 레알 마드리드엔 조브 벨링엄의 형 주드 벨링엄이 활약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은 '형제 더비'를 기대했으나, 조브 벨링엄이 CF 몬테레이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됐다. 아쉽게도 '형제 더비'는 무산됐다.
세루 기라시는 조브 벨링엄이 결장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기라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앞둔 지난 3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조브 벨링엄이 MVP(최우수선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자회견 진행자는 조브 벨링엄의 결장 사실을 알려줬다. 이에 기라시는 깜짝 놀라며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는 반응을 보였다. 기자회견장은 웃음 바다가 됐다.
'형제 더비'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클럽 월드컵은 폭염과 뇌우 등으로 미국 내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 리그 3경기에서 평균 관중 6만 5000명을 동원하며 클럽 월드컵 전체 1위를 달렸다. 이번 경기도 많은 관중을 동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은 지난 4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지난 2023-24시즌엔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2-0으로 패배하는 등 아쉬운 기억이 많다. 기라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시즌에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를 탈락시키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것이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많은 팬들이 기대하는 '형제 더비'는 이르면 다음 시즌 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도르트문트와 레알 마드리드 두 팀 모두 UEFA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다. 아직 동생 조브 벨링엄은 형 주드 벨링엄에 비해 부족하지만, 천천히 형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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