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원♥' 이장우, 눈물의 결혼 발표 "팜유는 마지막…주례 전현무·사회 기안84" [나혼산](종합)

마이데일리
MBC '나 혼자 산다'/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장우가 눈물 속 11월 23일 결혼을 발표했다.

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돌아온 '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4회 팜유 세미나 in 튀르키예 이스탄불' 2탄이 공개됐다.

MBC '나 혼자 산다'/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날 이장우는 '팜유' 세미나 중 "나도 말씀드릴 게 있다. (결혼) 날짜를 잡았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가 "확실하게 날짜가 있냐"며 묻자 "11월 23일로 날짜를 잡았다"라고 결혼식 날짜를 직접 발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안84는 "나는 결혼한다고 했었는데 '안 하려나?' 생각도 했다"며 농담을 던졌다. 박나래는 "나는 암묵적으로 하겠거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날짜를 잡고 장소를 잡았다니까 갑자기 기분이 확 이상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코드쿤스트도 "왜냐하면 우리는 더 보고 싶으니까"라며 공감을 표했다.

이장우는 두 사람에게 "내가 이제 청첩장을 (가져왔다)"며 잠시 자리를 비웠다. 박나래는 "나 뻥 안치고 (팔에) 털 다 선 것 보이냐"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금세 이장우가 무언가 가지고 돌아오자 전현무는 "야, 너 진짜 가는 거냐"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너 거짓말하지 마라"라며 거들었다.

이장우는 전현무와 박나래에게 공손히 청첩장을 건넸다. 박나래는 "너 급하게 A4용지로 뽑아온 거 아니냐"라며 의심했지만, 봉투를 열어보고는 밝게 미소 지었다. 전현무 또한 "청첩장이 아니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장우가 두 사람에게 건넨 것은 청첩장이 아닌 '팜유즈'에게 건네는 자필편지였다.

두 사람의 요청에 이장우는 자신이 쓴 편지를 직접 읽어 내렸다. 먼저 이장우는 "나래누나. 정말 정 많고 사람 잘 챙겨주고 항상 먼저 표현해 주는 내 누나. 처음엔 선배로서 조금은 조심스러운 존재였는데 어느 순간 누나가 내게 제일 편한 누나가 되어 있더라"라며 박나래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이어 "힘들어도 늘 웃음을 주던 누나의 모습. 그리고 그 뒤에 있는 따뜻한 배려심과 센스. 나는 다 알고 있다 진짜로. 누나와 함께해서 그리고 팜유라는 이름으로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행복한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너무나 감사했다"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나의 와이프가 될 여자친구 혜원이까지 집에 초대해 주시고 누나가 직접 손수 맛있는 음식 해줬던 추억들, 좋은 이야기들. 그런 누나가 있었기에 내가 결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누나, 저 이번 가을에 결혼해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팜유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다"라고 말해 박나래를 울컥하게 했다.

끝으로 이장우는 "많이 아쉽고 서운하지만 누나가 늘 하던 말처럼 행복을 위해선 용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한 걸음 나아가보려고 한다. 그동안 나한테 무한한 애정, 음식 주시고 말로는 못다 할 만큼 잘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장우가 "누나 덕분에 나도 사람을 사랑하게 됐고 사람을 더 깊이 보게 됐다. 누나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합니다. 팜유 막냇동생 장우가"라며 말하자 박나래는 결국 참지 못하고 얼굴을 가렸다. 이장우 역시 눈물을 훔치고 말았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느낌이 되게 이상하더라. 약간 남동생 장가보내는 마음과 비슷했던 것 같다. 되게 대견스럽고 축하하는데 '아, 장우 가면 우리 팜유 모임은 어떻게 되는 거지. 없어지는 건가'하고 되게 아쉽기도 하고 그렇더라"라며 복잡 미묘한 마음을 털어놨다.

MBC '나 혼자 산다'/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이어 이장우는 전현무에게 보낸 편지도 읽었다. 그는 "처음 무지개 회원모임에서 형님을 뵈었을 때가 벌써 몇 년 전이다. 그때는 솔직히 형님이 좀 무서웠다. 너무 말씀도 잘하시고 모든 걸 꿰뚫어 보시는 것 같았다"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형님이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누군가를 진심으로 챙길 줄 아는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팜유로 함께한 시간들, 하나하나 다 기억난다. 형님 집에서 밥알을 냉장고, 천장 여기저기 휘날리며 쥐어주셨던 초밥부터. 그런 모든 순간들이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너무 소중한 추억"이라며 "형님, 저 가을에 결혼합니다. 그래서 무지개 회원들과도 이별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날 아껴주시고 동생처럼 친구처럼 때로는 잔소리꾼처럼 옆에서 항상 든든하게 있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형님이 만들어주신 팜유의 웃음과 정은 평생 잊지 못할 거다"며 "그리고 결혼식 때 꼭 오셔서 한 마디만 해주셔라. '우리 장우 잘 컸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장우는 "형님, 혹시 내 결혼식의 주례를 좀 부탁드려도 되겠냐. 형님 나이도 있으시고 누가 해야 된다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 않냐. 형님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한다. 전현무 라인, 동생 이장우 올림"이라며 편지를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장우를 내가 잘 몰랐던 것 같다. 편지를 보고 나서 진짜 많이 놀랐다. 얘가 이렇게 감성적인 앤가 싶었다. 그리고 나를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장우 또한 제작진에게 "편지 쓰는 게 너무 어려웠다. 거의 수십 번을 바꾸고 '아,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나. 형한테 누나한테 어떤 이야기를 해야 좋은 걸까' 너무 고민을 많이 했다. 사실 편지 읽을 때 두근두근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장우의 결혼 소식에 이들은 첫 팜유회동부터 건강검진, 바디프로필 촬영 등 함께했던 추억에 젖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현무는 "너 진짜 주례 나 할 거냐"라고 물었고, 이장우는 "형님이 가능하다고 하시면"이라며 답했다. 또한 기안84에게 "형님한테 부탁해도 되냐"라며 사회를 언급했고, 기안84는 "그럼"이라며 흔쾌히 승낙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장우는 8세 연하의 배우 조혜원과 2018년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만나 선후배 사이로 지내던 중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교제 중이던 2023년 6월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연애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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