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아스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9000만 유로(약 1445억원)의 금액이라면 이적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호드리구는 클럽 월드컵이 끝난 후 새 감독인 사비 알론소와 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산투스 유스팀 출신의 호드리구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호드리구는 2021-22시즌 '슈퍼조커'로 활약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22-23시즌에는 57경기에서 1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상황은 달라졌다.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와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 신성 엔드릭 등 공격진 자원이 풍부해지면서 호드리구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팀 내 스포트라이트는 더 이상 호드리구에게 향하지 않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드리구는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호드리구는 몇 달 전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호드리구는 떠날 생각이 없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알론소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오히려 출전 시간이 줄었다. 호드리구는 클럽 월드컵 4경기에서 단 88분 출전에 그쳤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전력 외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적설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호드리구의 이적 여부는 알론소 감독과의 대화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상 결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이적을 고려 중인 상태에서 경기 출전 시간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에 호드리구의 이적 결정을 앞당길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9000만 유로(약 1445억원)라는 조건을 충족하는 제안이 있을 경우, 호드리구를 놓아줄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날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복수 구단이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는 아스날이 부상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아스날이 초기 문의만 했지만 그 관심은 실제적이고 적극적이다. 아스날은 호드리구가 이적 요청을 할지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이적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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