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현종이가 오늘 던지고 한화전까지 던지게 할 것이다.”
KIA 타이거즈가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에서 갖는 한화 이글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서 총력전을 펼칠 환경이 조성됐다.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이어 한화와의 마지막 3연전 중 한 경기까지 등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KIA는 4일부터 6일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제임스 네일~김도현이 먼저 나가고, 6일에는 현 시점에선 김건국의 등판 가능성이 크다. 윤영철은 롯데전에 약하고 한화전에 강했다. 때문에 다음주 한화 3연전서 김도현을 제외한 모든 선발투수가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일찌감치 네일과 아담 올러의 한화 3연전 등판을 언급했다. 휴식 중인 네일은 4일 롯데전에 복귀해 10일 전반기 최종전까지 책임질 전망이다. 올러는 8일 경기에 복귀하고, 3일 SSG 랜더스전에 등판하는 양현종이 9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화에 강한 윤영철이 3연전 중 언제라도 구원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3일 광주 SSG전을 앞두고 “현종이가 오늘 던지고 한화전까지 던지게 하고 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영철이도 언제 던지게 할지 생각 중이다. 현종이는 한화전까지 던지고 브레이크 때부터 쉰다”라고 했다.
양현종은 결국 올스타브레이크부터 시작해 후반기 NC 다이노스와의 첫 4연전 기간까지 쉴 가능성이 있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가 후반기에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어서 현종이를 후반기 초반에 조금 더 쉬게 할 생각이다. 영철이를 던지게 하고 현종이가 들어올 때 로테이션을 어떻게 정리할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어쨌든 전반기 막판, 올스타브레이크, 후반기 초반을 통해 기존 선발투수들이 한번씩 쉬고, 이의리까지 후반기에 들어와 5+1선발 가동이 가능하게 된다. KIA가 후반기에 치고 올라갈 진정한 동력이 마련되는 셈이다.

현 시점에서 확실한 건 양현종의 휴식 일정이 구체화된 것이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한화와의 3연전서 총력전을 펼칠 만한 환경을 조성했다. 물론 이날 SS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주말 롯데와의 홈 3연전부터 잘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