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민생 회복 최우선…코스피 5000시대 준비 나선다" [취임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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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달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숨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가 어느덧 한 달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소회를 묻는 질문에 "어렵게 국가 정상화의 첫 물꼬가 트였지만 아직 갈 길은 험하고 가파르다"면서 향후 민생 회복,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등 향후 사회·경제·외교 분야 과제를 언급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돼 전 국민이 받게 될 소득별 15~5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의 기대효과를 전했다. 그는 "서민들이 너무 먹고 살기가 힘들고 몇십만원 때문에 온 가족이 극단적 선택하는 사실도 있다"면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소비 진작 더하기 소득 지원을 통해 소득재분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대통령은 소비쿠폰 추가 지급 계획에 대해선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그때 가봐야 알수 있다"며 "재정 상황이 더 할 만큼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 민생회복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은 일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 측면이 아주 강해 내년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면서 약간의 마중물을 주면 선순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내건 주 4.5일제 공약과 관련 "우리사회가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많이 일하고 생산성은 떨어지고 국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지는 방식으로 갈 수 있겠냐"라며 "노동 생산성은 올려야 하고 노동시간도 줄여서 워라밸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국제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주 4.5일제 실현을 위해 사회적 대화로 가능한 부분부터 짐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우리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대비 120시간 이상 더 일하고 있는데 노동시간을 줄어야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면서 "길게 보면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7월 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관세 문제와 관련한 사안이 나오면 뭐라고 답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보안과 관련된 측면도 있고 얘기 자체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말하기 어려운 주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쌍방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 안정과 국민의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한 처방을 총동원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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