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 KIA 타이거즈에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예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단, 과정은 아슬아슬했다.
SSG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중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8-5로 잡았다.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40승37패3무로 5위를 유지했다. KIA는 3연승을 마무리했다. 42승36패3무로 4위.

김광현과 이도현의 선발투수 맞대결.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 좌완과 1군 데뷔전을 치른 무명의 우완투수. 김광현은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포심 최고 148km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이도현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아담 올러의 휴식으로 대체 선발 등판한 20세 우완. 그러나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포심 최고 148km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SSG는 1회초 2사 후 최정의 볼넷에 이어 한유섬이 우선상 2루타를 쳤다. 고명준이 선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KIA도 1회말 2사 후 패트릭 위즈덤이 좌월 솔로포로 응수했다.
SSG는 2회초 1사 1,2루서 더블스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볼넷에 이어 한유섬의 우월 투런포로 도망갔다. 계속된 2사 3루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KIA도 3회말 2사 1,2루 찬스서 추격하지 못했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정준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이때 우익수의 송구를 받은 2루수 박민이 악송구를 범했다. 공이 3루 KIA 덕아웃에 들어가면서 정준재에게 안전진루권이 주어졌다. 정준재가 득점했다. 계속해서 최지훈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한유섬의 사구와 고명준의 좌전안타로 잡은 만루 찬스서 박성한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도 4회말 최형우의 3유간 내야안타, 고종욱의 좌전안타에 이어 오선우가 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김호령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자 SSG는 5회초 조형우의 좌중간 2루타와 정준재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최지훈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쳤다.
KIA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위즈덤의 좌중간 2루타, 대타 김석환의 좌선상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위즈덤을 홈으로 보냈다. 오선우의 중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 한준수가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서 대타 최원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9회말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을 괴롭혔다. 선두타자 김규성의 볼넷, 최원준의 우전안타, 홍종표의 빗맞은 1루 땅볼, 위즈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고종욱의 삼진으로 경기종료.

SSG는 7회초 2사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노경은이 경기 중~후반을 잘 막아냈다. KIA는 애당초 총력전을 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SSG가 쉽게 이길 수 있었으나 오히려 KIA가 잘 싸운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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