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임성진 포함’ 남자 프로배구 포지션별 최고 보수로 꾸린 베스트7은?[MD더발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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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황택의./KOVO

[마이데일리 더발리볼 = 이보미 기자] 다가오는 2025-2026 V-리그를 앞두고 1차 선수 등록과 동시에 선수들 보수가 공개됐다.

V-리그 남자부에서는 새로운 ‘연봉킹’이 등장했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 연봉 9억원, 옵션 3억원으로 총액 12억원으로 보수 1위 자리에 올랐다. 작년까지 4시즌 동안 남자부 보수 1위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였다. 한선수는 작년과 동일하게 연봉 7억 5천만원, 옵션 3억 3천만원으로 총액 10억 8천만원을 받는 가운데 황택의가 이를 넘어서면서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1차 선수 등록을 기준으로 포지션별 보수도 살펴봤다. 먼저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의 선수는 36명, 미들블로커 30명, 세터 23명, 리베로 15명, 아포짓 7명이 1차 선수 등록을 마쳤다. 전체 보수 TOP10에는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만 7명이 포함돼있다. 아웃사이드 히터의 평균 보수도 약 2억 8천만원으로 타 포지션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어 미들블로커와 세터의 평균 보수가 각각 약 2억 3천4백만원과 2억 3천2백만원으로 비슷했고, 리베로의 평균 보수가 약 1억 9천만원 그리고 7명에 불과한 아포짓의 평균 보수가 8천9백만원에 그쳤다. 아포짓의 경우 토종 아포짓 임동혁이 현재 군 복무를 위해 국군체육부대에 소속돼있으면서 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힌 임성진이 한국전력을 떠나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최고 보수를 받는다. 임성진은 연봉 6억 5천만원, 옵션 2억원으로 총액 8억 5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어 대한항공 정지석이 보수 총액 8억 2천만원(연봉 6억원, 옵션 2억 2천만원)으로 2위를, KB손해보험 나경복과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나란히 총액 8억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KB손해보험 임성진./KOVO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보수 순위 TOP10에는 이른바 ‘99즈’라 불리는 1999년생 동갑내기 임성진에 이어 우리카드 김지한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TOP10 명단 중 막내다. 임성진, 정지석, 나경복, 허수봉, 김지한까지 한국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다. ‘99즈’의 성장과 함께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들의 선의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KB손해보험은 ‘연봉킹’ 황택의에 이어 임성진, 나경복까지 보유한 팀이 됐다. 아울러 베테랑 전광인은 올해 현대캐피탈과 결별하고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OK저축은행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임의해지에서 풀린 1987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박주형도 보수 총액 8천만원에 다시 현대캐피탈로 복귀한 것도 눈길을 끈다.

포지션별 최고 보수로 본 베스트7은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과 정지석, 베테랑 미들블로커인 한국전력 신영석과 현대캐피탈 최민호, 우리카드로 이적한 아포짓 김동영, 현대캐피탈 소속의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이다.

미들블로커 라인에서는 여전히 1986년생 신영석과 1988년생 최민호가 해당 포지션의 보수 1, 2위에 랭크됐다. 이어 대한항공 김규민과 조재영, OK저축은행 박원빈, KB손해보험 차영석, 우리카드 이상현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전력 신영석./KOVO

세터 포지션의 선수들 중에서는 황택의와 한선수가 10억 이상의 보수를 받게 됐고, 직전 시즌 현대캐피탈의 V-리그 우승을 이끈 세터 황승빈도 옵션 없는 보수 총액 5억 4천만원으로 세터 3위 자리까지 올랐다. 이어 OK저축은행 이민규, 삼성화재 노재욱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고, 꾸준히 V-리그 무대를 밟고 있는 2004년생 우리카드 한태준도 보수 총액 2억 9천2백만원으로 6위에 위치했다.

아포짓에서는 FA로 우리카드로 이적한 김동영이 보수 총액 1억 8천만원으로 1위를, 전광인과 트레이드로 이적한 현대캐피탈 신호진이 1억 5천8백만원으로 아포짓 보수 2위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에도 한국전력에서 아포짓 외국인 선수 대신 뛰었던 김동영과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신호진이다. 두 선수 모두 2025-2026시즌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0월 말 전역 예정인 임동혁의 V-리그 복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리베로에서는 현대캐피탈 박경민에 이어 FA 임성진의 보상선수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정민수가 각각 보수 총액 6억원과 4억 5천만원으로 리베로 보수 순위 1, 2위를 차지했다.

2025년 비시즌에는 아웃사이드 히터들의 연쇄 이동과 트레이드로 인해 각 팀들의 변화가 크다.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시즌을 예고했다. 이후 1년 뒤 보수 순위에는 어떤 변동이 생길지 지켜볼 일이다.

V-리그 남자부 포지션별 보수 TOP10./마이데일리

V-리그 남자부 포지션별 보수 TOP10./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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