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해외 직구' 열풍…일상 속 '현명한 소비'로 진화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경을 넘어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해외 직구' 열풍이 2025년에도 지속되며 하나의 확고한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과거 일부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던 해외 직구는 이제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더 저렴하고 현명하게 구매하려는 대중적인 소비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1분기(1~3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9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1분기 중국 직구액은 1조 220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직구 시장의 62.4%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미국(3588억원)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해외 직구의 폭발적인 성장은 2023년부터 시작되어 연간 6조 75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당시 중국 직구액이 3조 28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2% 폭증하며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5년 연간 총 구매액은 2023년 기록을 훌쩍 뛰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에 몰리는 주된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희소성' 때문이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거나 유통 마진으로 비싸지는 제품을 현지 가격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다.

주부 김 모(52)씨는 "중국 직구를 통해 국내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생활용품이나 신발 등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해외 직구가 습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구매 대행 솔루션 OCK차이나 오해웅 대표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찾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에 맞는 상품을 국경 없이 탐색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급성장으로 구매대행 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전문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외 직구 시장의 성장 이면에는 배송 지연, 상품 파손, 가품 배송, 반품 및 환불 거부 등 소비자 피해 문제도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안전한 구매를 위해 판매자 신뢰도와 이용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특히 △사업자 정보 및 후기 확인 △교환·환불 정책 숙지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 주의 등을 당부했다. 

해외 직구는 거스를 수 없는 소비 흐름이지만, 현명한 소비와 함께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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