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협박 집행유예 3년’ 카라큘라, “극악무도한 악마가 되어버렸다”

마이데일리
카라큘라./유튜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 공갈 사건에 연루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동물 구조 유튜버로 복귀했다.

카라큘라는 27일 유튜브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카라큘라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카라큘라./유튜브

1년 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물의를 빚은 것에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든 것이 제가 부족하고 자질이 없었던 탓에 벌어진 일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 저는 광대다. 광대는 대중이라는 주인을 위해 웃음과 눈물을 이끌어내며 재미를 선보이는 사람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저는 광대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주인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가파른 구독자 상승과 그에 따른 높은 인지도 상승으로 제 주제를 모르고 넘나든 지난 세월은 결국 주인께 철퇴를 맞게 됐다. 오랜 시간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이 곧 나를 들여다보게 된다는 말을 간과하게 된 자업자득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온갖 의혹과 거짓된 사실들이 난무하는 지금,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구태여 너저분하게 해명하지 않겠다. 이미 저 카라큘라는 다시금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극악무도한 악마가 되어 버렸기에 더 이상의 그 어떠한 해명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는 것을 몇 마디 말이 아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카라큘라는 채널명을 '카라큘라 애니멀 레스큐'로 변경하고 동물 구조 콘텐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라큘라는 "채널의 수익이 정지된 상태다. 후원 계좌를 운영할 생각도 없다. 지난날의 업보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으로 묵묵히 나아가도록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쯔양 공갈 사건에 휘말려 구속기소 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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