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종합운동장 노찬혁 기자] 정경호 강원FC 감독이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 대한 간절함을 강조했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수원FC와의 정규리그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강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대구FC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FC까지 잡는다면 최대 6위까지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영입생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모재현과 김건희는 지난 경기에서 나란히 골맛을 봤다. 특히 모재현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MOM(최우수 선수)과 라운드 MVP, 라운드 베스트11에 모두 선정됐다.


갓 전역한 선수들도 지난 라운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민우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고, 김대원은 왼쪽 윙어로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이상헌까지 살아났다. 지난 시즌 13골 넣으며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던 이상헌은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지만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렸다.
정 감독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전역한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신경을 썼다. 기존 선수들도 잘하고 있었고, 전역한 선수들은 강원 출신이다 보니 책임감도 강하더라. 적응 문제는 없었다. 김건희는 일본에서 뛰었지만 금방 적응했다. 대구전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고, 팀의 방향성도 확실하게 잡힌 것 같다"고 밝혔다.
대표팀에 포함된 모재현과 서민우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강원에 와서 대표팀 선수가 됐다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 경기를 잘해서 뽑힌 건 아니다. 해온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대표팀 선수가 됐다. 강원에서 첫 경기를 잘 치르고, 대표팀 선수가 돼서 기쁘다.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계속 잘해서 대표팀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강원은 현재 이광연과 박청효가 주전 골키퍼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 감독은 "박청효는 올 시즌 기회를 못 받고 있었는데 타이밍은 계속 보고 있었다. 뒤에서 묵묵히 해주는 선수다. 최고참에 포함되는 선수인데 어린 선수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청효가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우선 K리그는 순위가 위에 있다고 해서 쉽게 이기는 리그는 아니다. 수원FC의 순위가 우리보다 낮지만 안데르손과 루안, 싸박 등 외국인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 홈에서 하는 경기고 승리가 없기 때문에 간절하게 나올 것이다. 우리가 상대보다 더 간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코리아컵보다 오늘 경기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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