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를 영입한 리버풀이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까지 데려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부임 후 첫 시즌 만에 PL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의 통산 두 번째 PL 우승이자 잉글랜드 1부 리그 20번째 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부 리그 최다 우승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자리를 프림퐁으로 채웠다. 이어 독일 최고 재능으로 꼽히는 비르츠와 PL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케르케즈까지 데려왔다.
리버풀은 이제 최전방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다르윈 누녜스와 디오고 조타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이삭을 선택했다.
이삭은 지난 2022년 8월 뉴캐슬로 이적했다. 첫 시즌 27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2023-24시즌 40경기 25골 2도움, 2024-25시즌 42경기 27골 6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해 뉴캐슬의 우승을 이끌었다.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리버풀은 PL에서 검증된 이삭을 데려와 최전방을 보강하려 한다. 하지만 이적료가 문제다. 뉴캐슬은 PL 5위로 마무리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한다. UCL에서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서 이삭을 붙잡을 계획이다.

뉴캐슬은 이삭의 몸값을 1억 5000만 파운드(약 2800억 원)로 책정했다. 또한, 구단 최고 대우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비르츠 영입에 1억 1600만 파운드(약 2160억 원), 프림퐁 영입에 2950만 파운드(약 550억 원), 케르케즈 영입에 4000만 파운드(약 745억 원)를 투자했다. 총 1억 8550만 파운드(약 3460억 원)를 썼다. 이미 많은 돈을 쓴 상황이다. 이삭 영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축구 재정 전문가 댄 플럼리는 리버풀이 이삭을 데려올 수 있는 충분한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이삭을 영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은 '그렇다'다. 비르츠와 프림퐁을 데려오긴 했지만, 자렐 콴사가 레버쿠젠으로 떠나고,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조기 이적하며 이적료를 받게 되면 재정적 여유가 생긴다"며 "또한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거의 돈을 쓰지 않았고, 순지출이 10만 파운드(약 1억 8640만 파운드)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결국 이삭은 리버풀이 감당할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물론, 플럼리는 뉴캐슬과의 협상은 힘들 것으로 봤다. 그는 "뉴캐슬과의 협상은 매우 어려울 것이고, 당연히 이적료는 계속 올라갈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리버풀이 어느 정도까지 이삭을 원하느냐, 그리고 얼마까지 지급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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