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패패 탈출 급한데, 'ERA 14.54→휴식' 27승 에이스 컴백…박진만 "불펜 힘든 상황인데 혼자 다 던졌으면"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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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이 4-2로 LG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미소짓는 삼성 박진만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오늘 혼자 다 던졌으면 좋겠는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농담을 건넸다. 어쩌면 진심이 담긴 말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그의 호투가 절실하다.

삼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19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20일과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패했다. 21일과 24일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양도근(3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전날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강민호가 복귀했다. 김재성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담이 있어서 주말 부산 경기부터 경기를 못 뛰었다. 오늘은 몸 상태가 괜찮아졌다고 보고가 들어와서 출전을 한다"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이날 선발은 열흘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아리엘 후라도. 올 시즌 15경기 6승 6패 평균자책 2.99를 기록 중이다. 6월 14일 대구 KT 위즈에서 4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직전 8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 이후 다음 경기에서 나온 부진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니다. 휴식 차원이었다.

열흘 만에 복귀다. 올 시즌 한화전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 키움 소속으로 한화를 만났을 때는 2경기 1승 평균자책 1.93으로 좋았고, 2023시즌에는 2경기 1패 평균자책 5.11로 썩 좋지 않았다.

박 감독은 "휴식 잘하고 왔다. 우리 불펜이 힘드니까, 오늘 혼자 다 던졌으면 좋겠는데"라고 웃으며 "휴식을 취하고 온 만큼 오늘 긴 이닝 소화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후라도를 올리는 대신 투수 김대우를 2군으로 내렸다.

한편 24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밀린 최원태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선다. 26일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28일과 29일에는 원태인과 이승현이 출격을 준비한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내야수 김영웅이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진행된 두산과 경기에서 스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월 타율 1할대로 부진했던 김영웅, 삼성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 28홈런을 쳤던 김영웅의 활약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홈런 영상은 보지 못하고 기록만 봤다. 2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더라. 꾸준하게 해야 한다.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지 않겠다"라며 "이제 어린 선수도 아니고, 아마추어도 아니다. 프로 선수라면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삼성 김영웅이 6회초 2사 1-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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