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델랍, 맨유 거절하고 첼시 선택한 이유 밝혔다… "UCL 출전 여부는 상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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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이적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리암 델랍.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암 델랍이 첼시 FC 이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리암 델랍은 지난 5일(이하 한국 시각),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55억 원)의 이적료로 입스위치 타운 FC를 떠나 첼시 FC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다. 등번호는 9번을 배정받으며 첼시의 기대치를 실감케 했다.

리암 델랍. /게티이미지코리아

델랍은 첼시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관심을 받았다. 맨유도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델랍을 영입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델랍은 맨유가 아닌 첼시를 선택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델랍이 첼시를 선택한 이유는 콜 파머와 대화를 나눈 이후 첼시의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끌렸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델랍과 파머는 맨시티 유소년 팀부터 성인 팀까지 함께 뛴 적이 있다. 델랍은 "파머는 내가 알아야 할 것만 알맞게 알려줬다. 나는 너무 많은 정보를 듣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결국 선택은 내 몫이다. 머리를 최대한 비우고 결정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당초 델랍은 맨유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맨유가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서 패배해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실패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실패로 인해 맨유가 아닌 첼시 이적을 선택한 것 처럼 보였지만, 델랍은 "챔피언스 리그가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향후 시즌까지 고려해야 했다. 물론 결정에 도움이 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챔피언스 리그 출전 유무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 U-23 팀 감독 시절에 리암 델랍을 지도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델랍과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관계도 첼시 이적에 영향을 끼쳤다. 델랍은 "마레스카 감독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의 전술 스타일을 알고 있다. 예전에 마레스카 감독의 시스템에서 뛰어본 적도 있다. 변화가 있지만, 유사한 시스템이다"라고 밝혔다. 델랍은 맨체스터 시티 FC EDS(U-23 팀) 감독이던 마레스카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델랍은 22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첫 풀타임 시즌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첼시 이적 후 등번호 9번을 배정받으며 '9번의 저주'를 끊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델랍은 니콜라스 잭슨과 주전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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