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가 스포르팅 CP를 떠나기 위해 스포르팅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7월 코번트리 시티에서 스포르팅으로 이적한 요케레스는 두 시즌 동안 102경기 97골 28도움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기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스승' 후벵 아모림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원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현재 요케레스 영입에 가장 가까운 구단은 아스널이다.
하지만 팀을 떠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요케레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번 시즌이 마무리된 뒤 6000만 파운드(약 1110억 원)의 가격에 팀을 떠날 수 있는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포르팅 측은 이를 부인했다.
이에 분노한 요케레스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자신을 판매하지 않으면 파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강수를 뒀다.

이런 상황에서 요케레스가 스포르팅의 회장 페데리코 바란다스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요케레스가 아스널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직접 스포르팅 회장에게 전화를 걸며 사태를 주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요케레스가 이미 아스널의 단장 안드레아 베르타와 그의 대리인이 접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스포르팅 회장 바란다스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 통화에서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더블 우승에 이바지한 자신이 반드시 이번 여름 아스널로 이적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요케레스는 또한 이번 이적이 나이로 인해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다며, 이번 이적을 막는다면 스포르팅 수뇌부를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요케레스에 관해 공식적으로 6000만 파운드를 제안한 구단은 없다고 한다. 아스널의 제안도 공식 오퍼가 아니며 5100만 파운드(약 95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스타'는 "이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1순위로 노리는 타깃이 RB 라이프치히의 벤자민 세스코이기 때문일 수 있다. 세스코가 아스널에 합류하게 된다면 요케레스의 이적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며 "영국 'BBC 스포츠'는 세스코 영입이 아스널 내부에서 ‘거의 만장일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세스코는 요케레스보다 더 비싼 총액의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영국 '더 선'은 "최근 아스널이 세스코 측과의 협상에서 그의 높은 연봉 요구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으며, 비록 라이프치히 측이 요구한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 이적료를 수용했음에도 이 거래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고 했다.
요케레스는 아스널의 최우선 타깃이 아님에도 아스널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연 요케레스가 다음 시즌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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