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스마트한 기업 만드는 전략"… 윤경포럼 6월 실무진 정기모임 성료

[프라임경제] 윤경포럼은 18일 서울 신촌 핀란드타워에서 실무진을 대상으로 한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ESG 분야의 권위자인 문성후 교수(법무법인 원 ESG센터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겸임교수)를 초청해 'ESG와 지속가능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문 교수는 강연에서 "ESG 경영의 본질은 '혁신'이며,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하며, ESG를 제도나 보고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조직의 문화와 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기업의 세 가지 발전 단계를 △준법(Compliance) △효율(Efficiency) △혁신(Innovation)의 세 단계로 구분했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혁신'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하는 단계로, 기업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ESG를 수단이 아닌 목적의 일환으로 재정의해야 하며,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리는 리더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문 교수는 "혁신 단계에서는 지속가능리더십이 반드시 요구된다"며, 성과 중심의 리더십을 넘어서 조직의 유산을 남기고, 구성원과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신뢰를 구축하며, 다음 세대 리더가 기반 삼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진정한 리더십임을 역설했다. 

문 교수는 기업의 ESG 접근 방식에 대한 프레임을 다음과 같이 재정의했다. 그는 △멍청한 기업(낮은 기업이익-낮은 사회이익) △이기적 기업(높은 기업이익-낮은 사회이익) △착한 기업(낮은 기업이익-높은 사회이익)을 넘어 △스마트한 기업(높은 기업이익-높은 사회이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CSR에서 CSV로의 패러다임 전환임을 역설했다.

이번 정기모임은 ESG 실천을 주도하는 실무진들에게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통찰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 경영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ESG와 리더십의 구조적 연계성을 심도 있게 조망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문성후 교수는 ESG 관련 국내외 자격과 풍부한 이론·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ESG에센스'와 '부를 부르는 ESG' 등 저서를 통해 ESG 경영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