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했다" 日 퍼펙트 괴물 60일짜리 IL행, 그런데 시즌 아웃 아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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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끝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행정상의 문제일뿐 복귀에는 영향이 없음을 밝혔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좌완 투수 잭 펜로드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사키를 6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올 시즌 앞두고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다저스에 합류한 사사키는 8경기 34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마크했다.

일본 무대에서도 제구력에 문제를 보였던 사사키는 미국에서도 고전했다. 데뷔 첫 등판서 3이닝 5볼넷, 두 번째 등판에서도 1⅔이닝 4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지난 4월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조금씩 '영점'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13일 시카고 컵스전에 데뷔 첫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소화한 사사키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자신의 빅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5월 4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좋은 기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5월 10일 펼쳐진 애리조나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의 최악투를 펼쳤다. 당시 사사키의 직구 평균 구속이 평소보다 1마일 정도 떨어진 것도 눈에 띄었다.

알고 보니 부상이 있었다.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시 사사키는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불편함을 느끼지만 예전만큼은 심하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복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캐치볼을 하다가 멈췄고, 주사 치료를 했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한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 없이 해야 할 정도의 각오를 해둬야 한다. 없다는 전제로 플랜을 짜야 한다"며 충격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일단 사사키는 계속해서 복귀를 위해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이날 사사키는 캐치볼을 했다. 90피트(약 27m) 거리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로버츠 감독은 "좋은 느낌을 받은 거 같다"면서 "60일 부상자 명단행은 절차상의 문제다. 재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통증은 없는 상태고 앞으로 투구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통증 부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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