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에도 결국 결별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프랭크는 손흥민을 이적시키는 것으로 토트넘 감독직을 시작할 수 있다. 이미 마티스 텔을 영구 계약으로 영입하며 이적시장이 시작됐고, 프랭크의 첫 여름 시즌에 손흥민이 이적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앞두고 있다. 이 만남을 통해 거취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은 프랭크와 상의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프랭크와의 면담이 거취를 바꾸지 못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따내며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을 경험했지만, 급격히 떨어진 퍼포먼스와 경기력, 구단 내 변화 등이 겹치며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센 구애도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 등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0억원), 연봉 3000만 유로(약 47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여름 한국 투어가 끝난 뒤 손흥민의 이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떠나더라도 아시아 투어 이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전 브렌트포드 감독 마틴 앨런은 "프랭크가 먼저 대화할 선수는 캡틴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모든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속도를 잃었기 때문에 프랭크는 새로운 스타트를 위해 손흥민의 이적을 선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때로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영원히 전설로 남을 것이지만 새로운 환경으로의 이동, 새로운 시작, 프랭크가 좋은 결정으로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것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도 큰 놀라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토트넘에서 마이크이 무어 같은 다른 선수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팀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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