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2분기 폴더블 OLED 점유율 1위…'갤럭시 효과'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 글로벌 폴더블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 플립·폴드7' 시리즈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한 영향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폴더블 OLED 출하량은 4월 25만대, 5월 178만대, 6월 153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분기 전체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의 52% 비중이다.

지난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25만대의 폴더블폰용 OLED를 출하하며 BOE·CSOT·비전옥스 등 중국 주요 패널업체보다 낮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갤럭시Z 플립·폴드 신제품 생산이 본격화된 5월부터 출하량이 급증했다.

2분기 경쟁사 출하량은 △BOE 180만대 △CSOT 90만대 △비전옥스 50만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3분기에도 출하량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026년에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해당 제품용 OLED 패널을 초기 단독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 선두 유지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글로벌 폴더블 OLED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출하량은 2022년 1500만대, 2023년 2180만대, 2024년 2500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30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조사들의 제품 다변화와 애플의 시장 진입이 맞물리면서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9년 5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창욱 유비리서치 부사장은 "갤럭시 플립·폴드 7 시리즈 본격 양산에 힘입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가장 높은 출하량을 이어갈 것"이라며 "폴더블폰 시장 전체는 올해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애플의 폴더블폰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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