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메시가 역전 결승골을 터트린 인터 마이애미가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를 꺾고 클럽 월드컵 첫 승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아탈란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A조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이었던 지난 2015년 FIFA 클럽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클럽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의 활약과 함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클럽 중 사상 최초로 클럽월드컵에서 승리를 기록한 팀이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1승1무(승점 4점)의 성적으로 팔메이라스(브라질)에 골득실에 뒤진 조 2위를 기록해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팔메이라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팔메이라스와의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포르투와 알 아흘리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포르투를 상대로 메시와 수아레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세고비아와 알렌데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부스케츠와 크레마시는 중원을 구성했고 알렌, 팔콘, 프레이, 웨이간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우스타리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르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아게호와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렸다. 포르투의 주앙 마리우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인터 마이애미 알렌의 발에 걸려 넘어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렌은 오른발 슈팅으로 인터 마이애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2분 세고비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세고비아는 웨이간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르투 골문을 갈랐다.
이후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9분 메시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메시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134경기에 출전한 골키퍼 셰이 기븐은 DAZN을 통해 "메시는 엄청난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골키퍼가 반응하기 어렵다. 메시는 정말 대단하다. 메시의 나이를 생각하면 의문이 있지만 메시는 아직도 할 수 있다.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포르투갈과 사우스햄튼 수비수 출신 폰테는 "메시는 경기의 모든 순간을 이해하고 있다. 메시의 판단은 99% 정확하고 여전히 빠른 페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메시가 전력 질주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누구든 제칠 수 있는 페이스를 보여준다. 우리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메시의 마법을 경험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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