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참가, 글로벌 방위산업체 미국 ‘록히드 마틴’과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프랭크 세인트 존(Frank A. St. John)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확대 및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상호 협력을 목적한다.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산업간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 국방·항공우주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 수출 협력, 신규 시장 개척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 Undergraduate Jet Training System)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MRO 및 성능개량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 기회 발굴 등 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록히드마틴과의 협력 확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기존 훈련기 및 전투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AI 기반 자율체계, 무인기 등 항공우주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는 “KAI와의 협력 확대는 미국 동맹국들과 협력하여 글로벌 안보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최고의 경험과 기술을 결집시켜 양국의 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속해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 30년간 록히드마틴과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AI는 1990년대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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