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부산권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통근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부산시는 오는 7월1일부터 정관신도시에서 장안산업단지, 반룡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통근버스를 하루 2회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노선 신설은 대중교통이 취약한 기장군 일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정관신도시는 기장지역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많은 근로자가 거주하지만, 그동안 인근 산단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수단이 부족해 자가용 출퇴근에 의존해왔다. 이로 인한 교통체증과 출퇴근 스트레스는 지역 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왔다.
시는 이번 신규 노선 도입을 통해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근로자 복지 향상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안산단에는 99개 기업, 약 3880명의 근로자가, 반룡산단에는 86개 기업에 약 1133명의 근로자가 종사 중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관을 포함한 기장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부산시 통근버스는 총 47대로 확대된다. 통근버스는 부산 지역 13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루 101회 운행되며, 이번 신규 노선은 출근 시간대 오전 7시, 퇴근 시간대 오후 6시에 각각 1회씩 운행된다.
시는 이와 함께 산업단지 통근버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오는 9월 중 도입할 예정으로, 해당 앱은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노선 안내, 긴급공지 알람, 민원 게시판 등 출퇴근에 필요한 주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 애플리케이션의 명칭은 '산단타요(산단 가는 버스 타요)'로 정해졌다. 이는 지난 4월부터 통근버스 이용 근로자와 시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이름으로,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이 동시에 개발 중이다.
시는 신규 앱 도입과 함께 회원가입 기반의 이용자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 정보를 토대로 수요 분석과 노선 최적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근버스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노선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단 근로자의 출퇴근 문제는 지역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며 "시민과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통근환경을 개선하고, 산업단지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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